“삶의 의연함에 대한 어떤 시적 시선” Sacred Poetry : The Unseen 박자현 개인전 ▒ 날짜: 2025년 10월 19일 - 11월 30일 (11:00-18:00/월화 휴무) ▒ 오프닝: 10월18일 (토) 저녁 6시 ▒ 장소: 포도나무아트스페이스 ▒ 기획: 정현주 ▒ 진행: 이형섭 ▒ 주관 및 주최: 포도나무아트스페이스 & 가연지소국제레지던시 박자현이 점묘로 찍어 그린 인물은 그 삶이 살아 숨 쉬는 것 같다. 한 인물 의 피부, 표정, 시선, 주름에 이르기까지, 호흡하는 순간의 작은 얼룩까지 포착하는 회화적 서사는 누구도 눈여겨 보지 않는 그림자 같은 이들의 삶 을 들춰내고 인간의 고통과 정서를 응축시킨다. 이는 단순한 회화적 기법 이 아닌, 시간의 축적을 통한 ‘말하기’이자 스스로 존재를 증명하는 행위이다. 그는 고요하고도 적나라한 시선으로 우리 사회에서 그림자처럼 여겨지는 남루하고 허름한 이름 없는 존재들을 응시하고 되살린다. 타이틀 ‘Sacred Poetry* : The Unseen’(성시: 보이지 않는)은 이들 존재와 삶 의 의연함에 대한 헌사이며 이를 증언하듯이 포착하는 박자현의 시적 시선 을 의미한다. *이 타이틀은 차학경의 『딕테』(2024)의 <폴림니아, 성시>에서 빌려왔다.